20대에 할 수 있는 제일 큰 재테크가 자동차를 안쓰는 것이라고 들었다.
하지만, 지금 행복을 덜 누리는 것을 영영 보상받기 힘들다는 것을 감안하면, 차를 쓰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.
르노 삼성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,
http://www.renaultsamsungm.com/prchs/item/item01.jsp
일시불구매하면, 80만원 지원해준다고 하고, 신규면허 취득 고객은 20만원 더 할인해준단다.
게다가 renaultsamsung에 다니고 있는 cromgail이 10만원 할인해준다고도 했었다.
자꾸만 솔깃하잖아.
쓰고 말고를 고민하기 전에,
산다면, 얼마의 돈을 포기하게 되는 것인지 간단하게 계산해봤다.
제일 싼 것으로 견적을 내봤다.
sm3 pe auto를 1200만원 정도에 살 수 있네.
1200만원 짜리를 사서 5년간 신나게 쓴다고 가정해보자.
기름값, 보험료는 정당한 사용료라고 인정하고,
5년 뒤 팔 수 있는 중고차값은 똥값이라고 치부하면,
한 달에 20만원씩 쓰는 셈이다.
그리고, 1200만원을 투자해서 얻을 수 있었던 기회비용을 월0.5%로만 계산해도 월 6만원이다.
한 달에 26만원씩 쓸 용기가 있어야 살 수 있겠다.
합리화시키기 위해 내가 얻을 수 있는 가치를 생각해봤다.
운전연습: 보통의 학원비에 대응해서 계산하면, 월 5만원 가치.
대여: 월 5만원.
사용: 1번 2만원, 월 2번.
수익: 1번 2만원, 월 0번.
뿌듯기분: 월 5만원.
생길지 모를 필요에 대비(이사): 월 3만원.
문제는 운전연습, 대여는 안좋은 차로 해도 그 가치가 별로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.
결국, 차를 사더라도 600만원 이하의 중고차를 사야겠다.
그 외, 가격 조사하면서 느낀 건,
부산에서 직접 가져와야 차량 인도비를 절약할 수 있으니, 그 전에 운전 연습을 해놔야 겠다.
2002년 이전 출고한 차를 갖고 있으면 50만원을 더 깎아주기도 하더라. 중고차를 먼저 갖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.
자동차세가 인하돼서 아반떼 기준으로 110만원 가량 절약할 수도 있다고 한다. - 이건 중고차 취득, 등록할 때도 적용되나 모르겠다. 중고차 폐차 안하고 새차 사는 사람들한테도 적용되는 건지 모르겠다.